이 글은 AI 시대 교육인사이트 1편인 ‘프랑스 바칼로레아에서 찾은 생각하는 힘’에 이어지는 2번째 글이다. 한국과 프랑스 교육이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본 포스팅은 프랑스 교육에 대한 2권의 책, 프랑스 교육처럼 -이지현(지우출판), 쓰는 사람-백희성(교보문고)을 참고하여 정리하였다.
프랑스와 한국의 교육은 여러 면에서 크게 다르다. 그렇다고 프랑스 교육만 절대적으로 좋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 교육에서 좋은 점을 우리 교육에 적용시키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정리하고 있다. 거국적으로 한국 교육 전체를 바꾸자!라는 큰 뜻보다는 우리 집 아이들에게 집에서라도 해줄 수 있는 삶의 교육을 찾아서 적용해 보자는 생각이다.
| 구분 | 한국 | 프랑스 |
|---|---|---|
| 출신 질문 |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학벌) | 무슨 공부를 했는지 (탐구 내용) |
| 수업 방식 | 정해진 교과서를 순서대로 학습 (지식 전달 위주) | 주제별로 책을 스스로 골라 공부하고 토론 |
| 숙제 방식 | 오지선다형 문제 | 서론-본론-결론 형식의 에세이 |
| 대입 평가 | 상대평가 기반 경쟁 구조 | 절대평가 (바칼로레아 통과 시, 원하는 국립대 진학 가능) |
| 체육에 대한 관점 | 상대적으로 비중 낮음 | 유럽 최고 수준, 바칼로레아 내신에도 반영 |
사회생활을 하면서 우리나라는 어느 학교 나왔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SKY라는 단어가 그냥 하늘로만 해석하는 한국인은 아무도 없을 것.. 프랑스는 어떤 학교가 아닌 어떤 공부를 했는지 궁금해한다고 한다. 즉, 학교의 간판보다는 어떤 분야를 고민하며 탐구했는지를 궁금해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사소한 질문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교육을 통한 인식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 표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수업방식과 숙제, 대입 평가 등의 차이가 이러한 교육에 대한 인식을 다르게 하고 있다.
한국은 교과서 내용을 순서대로 따라가는 수업 방식이 당연하다. 하지만 프랑스는 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한다. 교과서를 봐야 하는 날은 미리 공지를 해주는 정도라고 한다. 그럼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냐? 과목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수업의 주제가 정해지면 그 주제에 대한 책을 도서관 등에서 스스로 골라서 공부하고, 수업 시간에 미리 정해진 학생의 발표를 한 후, 전체 학생들이 토론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수업방식이다. 특히 역사나 철학과 같은 과목은 미리 공부해오지 않으면, 주제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기에 토론에서 아무 말도 못 하게 된다. 숙제는 서론, 본론, 결론 형식을 갖춘 에세이를 써가는 것이라고 하니 생각하고 글을 쓰는 능력이 늘지 않을 수 없다.
한국과 매우 다른 또 하나의 관점은 학생들이 자기 시험 점수 이외에 다른 학생의 점수는 아예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은 내신등급 때문에 다른 학생의 점수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대평가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프랑스의 대입 시험은 절대평가로 치러지기 때문에 다른 학생의 시험 성적은 나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학원이 필요 없고, 다만 학교 수업 시간을 잘 따라가면 프랑스 바칼로레아 대입 평가에서 원하는 점수를 따서 원하는 국립대학 학과에 갈 수 있다. 다만, 대학에 가면 엄청난 경쟁에서 이겨내야 졸업을 할 수 있는 분위기 또한 한국의 대학과 다른 분위기이다.
체육은 한국 고등학교에서는 관심 밖의 과목이다. 하지만 프랑스 바칼로레아 내신에도 반영되는 중요 과목이고, 수업 강도 또한 매우 높다고 한다. 중학교를 마치고 프랑스에 넘어가 공부를 한 ‘프랑스 교육처럼’ 저자는 체육시간에 매우 힘들었지만, 나중에 그 이유를 알았다고 한다. 프랑스에서 쭉 공부한 학생들은 강도 높은 체육시간들을 통해 길러진 강한 체력으로 강도 높은 대학 공부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한다.
간단하게 4가지 정도로 한국과 프랑스의 교육 차이를 정리해 봤다. 두 나라의 교육의 결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교육 방향은 결국 학생들의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다음 편에서는 프랑스 교육이 어떻게 학생들을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키워내는지 알아보고, 그것이 AI 시대에 왜 중요한지 이야기해 보겠다.
다음 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