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각하는 힘, 프랑스 교육에서 찾은 힌트

이 항목은 3의 3 시리즈에 프랑스 교육 시리즈

프랑스 교육 시리즈

프랑스 바칼로레아에서 찾은 ‘생각하는 힘’

한국과 프랑스 교육, 무엇이 다를까? (feat. 바칼로레아)

스스로 생각하는 힘, 프랑스 교육에서 찾은 힌트

이 글은 AI 시대 교육인사이트 2편인 ‘한국과 프랑스 교육, 무엇이 다를까? (feat. 바칼로레아)’에 이어지는 3번째 글이다. 이제까지 한국과 프랑스 교육의 겉으로 드러난 차이를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그 차이가 만들어내는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를 들여다보려고 한다. 본 포스팅은 프랑스 교육에 대한 2권의 책, 프랑스 교육처럼 -이지현(지우출판)쓰는 사람-백희성(교보문고)을 참고하여 정리하였다.

 

천천히 그러나 깊게: 실수까지 기록하는 ‘볼펜 필기’의 비밀

프랑스 교육의 지향점은 ‘빠르게, 많이’가 아니라 ‘천천히 그러나 깊게’이다. 많은 지식을 짧은 시간 안에 주입하는 것이 아닌 생각하고 말하고 쓰면서 천천히 그러나 깊게 교육한다. 이러한 교육 방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필기를 할 때 연필이 아닌 볼펜을 쓰게 한다는 것이다. 틀리면 깨끗하게 지울 수 있는 연필이 아니라, 틀린 부분을 볼펜으로 그게 해서 자신의 실수를 그대로 보게 하여 다음에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한다. 이러한 교육이 가능한 것은 정답을 요구하는 문화가 아닌 과정을 남기고 존중하는 문화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여러 관점의 교차: 정답 없는 질문이 창의성을 깨우는 법

‘쓰는 사람’의 저자는 프랑스 대학에서 공부한 이력이 있다. 졸업작품 프로젝트를 준비하는데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경험을 겪는다. 프로젝트 담당 교수님이 매 수업 시간마다 기준 없이 다른 질문들을 했다는 것이다. 질문을 받은 저자는 어느 기준에 프로젝트를 맞춰야 할지 혼란스러울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버티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마지막 졸업 작품 심사에서 교수님께서 왜 그렇게 다양하지만 기준 없이 질문을 던졌는지 깨달았다고 한다. 건축가, 도시계획가, 정치인, 디자이너 등의 다양한 각 분야의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모두 대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즉 다양한 비평을 통해 여러 시각을 얻고 그 안에서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생각이 자라난 것이었다.

AI 시대의 힌트: ‘인지적 외주화’를 넘어 비판적 사고로

의도하지 않게 두 책을 접하고, ‘프랑스 교육’에 대해 알게 되었다. 프랑스는 지하철에서 통신이 잘 안돼서 핸드폰보다는 책을 읽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러한 정책 방향은 AI 시대에 우려되는 ‘인지적 외주화’를 경계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생각하는 과정을 AI에게 넘겨버리는 순간, 우리의 사고는 자라지 않는다. 고리타분하고 올드해 보이는 프랑스 교육에서 AI 시대 교육 방향의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스스로 공부하고, 토론하고 논리적으로 글을 써 내려가는 교육은 우리의 사고를 자라게 할 뿐 아니라, AI를 도구로 더 창의적인 일들을 할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술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창의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 다가오는 미래는 AI가 기술의 영역을 모두 대체하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인간, 더 자세하게는 한국인들이 설자리가 더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AI가 내놓는 결과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걸러내는 능력이 필요한데, 사고하지 않으면 이런 단계를 거치지 않고 AI의 결과를 그대로 수용해 버리게 되는 것이다.

 

정리 및 다음 편 예고

프랑스 교육이 완벽한 답은 아니다. 한국 교육도 가진 장점도 분명히 있다. 즉, 두 가지 교육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파악하여 절충하고 보완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AI가 정보와 기술 영역을 빠르게 대체하는 지금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교육에 온 힘을 쏟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다음 편은 이러한 프랑스 교육의 장점들을 우리의 교육에 어떻게 적용할지 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다음 편 : 준비 중

프랑스 교육 시리즈

한국과 프랑스 교육, 무엇이 다를까? (feat. 바칼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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